가수 김완선과 강수지가 밤무대의 추억을 전했다. 김완선이 댄스가수로서 일상처럼 무대에 올랐다면 강수지는 생계를 위해 밤무대에 섰다.
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선 박재홍 김완선 강수지 강문영 이종범 권선국의 청춘여행이 펼쳐졌다.
이날 김완선이 털어놓은 건 밤무대의 추억. 김완선은 당대의 디바로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 역시 나이트 행사를 피할 순 없었다.
김완선은 “밤무대를 안 해도 되는 때가 올까 싶었다”면서 “가수에겐 무조건 해야 하는 일이었다. 해야 하지만 하기는 싫은”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낮에 스케줄하고 나이트에 가면 대여섯 명의 손님들이 있었다. 그 앞에서 춤을 추는 거다. 그러다 집에 가면 새벽 2, 3시가 됐다”며 “그때 우리 집이 2층이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4발로 기어 올라갔다”라고 털어놨다.
또 “침대도 안 들어가고 바닥에 쓰러져 자다가 1, 2시간 지나 샤워를 하고 잠깐 눈 붙이다 스케줄을 하는 생활의 반복이었다”라며 고생담을 전했다.
“내가 왜 가수가 됐지?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싶었다”는 것이 김완선의 설명.
발라드 가수 강수지는 어땠을까. 강수지는 “난 전성기 땐 나이트 행사를 안 하다가 내가 어려웠을 때 이혼 후 딸을 키우려고 행사를 뛰었다”라고 고백했다.
나아가 “‘보랏빛 향기’로 나이트 행사를 하는 건 정말 큰일이다. 신이 나지도 않고 힘들었다”라며 고충을 전했다.
한편 배우 강문영은 ‘나이트 마니아’로 지목된데 대한 설움을 터뜨렸다. 그는 “난 정말 억울한 게 남들 10번 갈 때 2번 갔다. 그런데 20번 간 사람처럼 소문이 나니까 너무 억울한 거다”라고 토해냈다.
이어 “난 결혼도 일찍 하지 않았나. 보통 남자를 7명 정도 만난다고 하면 난 그 반도 못 만났다. 그런데 10명 20명 만나는 걸로 오해한다. 매번”이라 덧붙이며 화려한 외모로 인한 오해를 토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불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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