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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 2020

박지선, 10월23일 수술받았다… 유서도 없이 열흘 만에 극단 선택 -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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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02 17:42 | 수정 2020-11-02 17:56
2일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개그맨 박지선(36)의 마지막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박지선은 지난달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23일), 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며 "작은 수술이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된다. 11월은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박지선은 전화를 끊은 후 걱정말라는 취지로 기자에게 밝은 메시지(이모티콘·그림 등으로 추정)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박지선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지선의 부친이 오후 1시 44분쯤 119에 신고했다. 이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자택 현관문을 강제 개방한 후 들어가 모녀의 변사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일단 외부 침입이나 타살 흔적이 없어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지선은 '개그콘서트'에 고정 출연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10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평소 병명이 공개되지 않은 '지병'을 앓고 있었던 박지선은 수술 직전 상경한 모친과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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