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도 ‘일부 데이터 중국 서버 경유’ 의혹으로 논란
미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업체 줌(Zoom)에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밝히라"는 서한을 보냈다.
미국 정치인들이 줌과 중국 정부의 연계를 의심하는 건 줌이 반중국 인사들의 계정을 폐쇄했다는 사실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SCMP에 따르면 최근 미국, 홍콩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운동가 3명의 줌 계정이 정지 되고 회의가 중단 됐다. 이들은 중국 정부의 반대에도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는 화상 포럼을 개최했거나 하려 했다.
줌은 5월, 6월 초에 중국 정부로부터 이 계정들에 대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중국 법에 의해 이런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이 계정들을 복구했으며 앞으로는 중국 정부가 해외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요청을 수락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달리 중국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줌이 중국 정부에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며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한 채로 회의 내용을 열람하게 하는 기능이 없다"고 밝혔다.
줌이 중국 정부와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은 이전에도 제기된 적이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둔 인터넷 감시단체 시티즌랩은 지난 4월 줌을 통해 전송되는 영상과 음성 데이터가 전혀 암호화를 거치지 않으며 몇몇 화상회의는 중국 내 데이터센터를 거쳤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 했다.
줌은 "급격하게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며 "중국 본토와 이용자의 연결을 즉시 차단했고 지역 간 격리(inter-region isolation) 문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June 12, 2020 at 01:1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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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의원들, 줌에 "중국 정부와 관계 밝혀라"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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