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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7, 2020

인도가 국경분쟁에도 中과 관계 끊지 못하는 이유 3가지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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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국경지대에 발생한 치명적 충돌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중국과의 관계에 거리를 두지 못한다고 CNBC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역과 투자, 기술이라는 세 가지 이유에서다.

지난달 15일 중국·인도 양국군이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 갈완 계곡에서 벌인 집단 난투극으로 인도군 병력 20명이 숨진 뒤 인도에서는 반중국 정서가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인도는 몇십년간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을 멀리하기란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최근 몇년 새 인도의 무역과 투자, 기술 세 가지 분야에 중국이 끼치는 영향력이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미국 다음으로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비대칭적인 무역 관계를 맺고 있다. 작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인도는 중국에서 650억달러 상당 상품을 수입했고, 166억달러 상당 제품을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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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 제네랄의 인도 경제학자 쿠날 쿤두는 “인도는 자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저가 제조품도 중국 수입 비중이 크다”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다. 중장기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인도 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도 최근 몇 년 꾸준히 증가했다. 인도 싱크탱크 게이트웨이하우스는 올해 초 발표한 통계에서 중국 투자자들이 인도 스타트업에 약 4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3월 기준 인도 유니콘 기업 30개 중 18개가 중국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받았다.인도는 중국과 국경 갈등이 고조되기 전부터 중국 자본의 직접 투자 제한 조처를 시행했다. 중국 자금의 투자가 줄어들면 인도의 스타트업들은 신규 자금 조달을 할 다른 투자처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CNBC는 설명했다.

기술적인 면에서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소비 시장 중 하나다. 중국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이다. 그러나 조사에 따르면 인도의 5대 스마트폰 브랜드 중 4개는 중국산으로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으며 인도 브랜드는 1%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인도는 중국 스마트폰을 대체할 대안이 거의 없다”며 “인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연구와 개발에 크게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인도 통신사가 중국산 장비 사용을 금지하거나 하면 이는 인도 시장 비중이 높은 중국 기업에도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CNBC는 또 인도는 전기차 분야에서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이미 중국이 공급망을 장악하고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일은 인도에 막대한 경제적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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