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Saturday, August 29, 2020

'원칙있는 협치' 내세운 이낙연…野 "발전적 관계 기대" - 머니투데이

zeranjerat.blogspot.com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낙연 의원의 수락연설이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 설치된 TV를 통해 중계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60.77%의 총득표율을 기록해 김부겸·박주민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사진=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야당과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해 대야 관계의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에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내부에서는 여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흐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9일 당선 수락 연설에서 "마침 제1야당이 정강정책을 바꾸고 극단과 결별하려 하고 있다. 환영할 일"이라면서 "민주당도 통합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다.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같은 날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협치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여당,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 새 지도부가 열린 마음가짐으로 건강한 여야관계, 진정한 협치에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와 정부에 쓴소리를 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럼으로써 통법부가 아닌 입법부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기를 바란다"며 "건설적인 당청관계는 그렇게 정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연'은 여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35년 전 기자 시절부터 김 위원장과 인연을 맺었다. 

이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로 일할 당시 전두환 정부가 금융실명제를 연기한다는 보도로 특종을 했다. 이 특종의 출처가 바로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위원장이었다. 이 대표가 김 위원장과 오랜 인연이 있는 만큼 두 사람 간 원활한 소통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통합당 한 초선 의원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보다는 이 대표가 김 위원장과 신뢰관계가 있는 것 같다. 지난 번 보다는 발전적인 관계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협치'와 함께 '원칙'을 내세운 이 대표의 메시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 대표가 '원칙있는 협치'를 얘기했는데, 원칙이라는 말보다 협치라는 말에 방점이 찍혀있었으면 한다. '원칙'이라는 게 자기들만의 목소리에만 귀기울인다는 메시지가 아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 대표가 보여준 강직한 이미지가 있다.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을 거치며 내공이 깊으시니까 정부에도 할 말은 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Let's block ads! (Why?)




August 30, 2020 at 09:37AM
https://ift.tt/34LgGV9

'원칙있는 협치' 내세운 이낙연…野 "발전적 관계 기대" - 머니투데이

https://ift.tt/3fbecBl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