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8·15 광복절 집회’와 통합당이 관계가 없다고 재차 선긋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광복절 집회와 통합당이 연계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발끈한 것이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비대위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광복절 집회와 통합당은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 “민주당에서 방역 실패 사례를 정치적으로 책임전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광화문 집회를 통합당이 강요한 것도 아니고 전광훈 목사가 방역 지침을 위배했으면 정부당국 기준대로 전광훈 목사를 처벌하면 되는 것”이라며 “전광훈 목사와 통합당하고 무슨 관계가 있냐. 그런 유치한 사고방식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광화문 집회에서 홍문표 통합당 의원과 전직 의원 2명이 참석했다는 점에 “개별적으로 나간 걸 통합당이 무슨 수로 통제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통합당은 (당 차원에서) 참가도 안 했고, 독려하지도 않았고, 구성원들이 마이크를 잡고 연설도 안 했다”며 “방역 실패를 우리 당과 8·15 집회를 엮어서 책임을 피하려는 건 옹졸하고 치졸한 행태”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 재확산 즈음에 열린 8·15 집회는 하지 말았어야 할 행사”라면서도 “잠복 기간을 고려하면 (최근 증가하는 환자들이) 8·15 집회로 확진된 건 아니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August 20, 2020 at 08:43AM
https://ift.tt/2EbQGal
통합당 지도부 “광복절 집회와 통합당 관계 없어” - 경향신문
https://ift.tt/3fbecBl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