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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19, 2020

주호영, 박지원 향해 “적과 친분관계 있는 분, 내통하는 사람”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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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9 16:23 입력 2020.07.19 17: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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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두고 “적과 친분관계가 있는 분” “적과 내통하는 사람” 등으로 표현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를 임명한 문 대통령에 대해선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5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5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이승만 전 대통령 55주기 추모식 후 기자들에게 “정보기관은 적을 추적하고 냉정하게 적을 파악해야 하는데 적과 친분관계가 있는 분이 국정원을 맡아서 과연 되는가”라며 “전문성이 있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우리는 국정원의 파괴 내지는 해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박지원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이라면 달리 볼 수 있지만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정보기관인데, 내통하는 사람을 임명한 것은 그 개념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대통령이 어떤 생각으로 박지원 전 의원을 국정원장으로 임명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이날 입장문을 내고 “근거 없는 색깔 공세로, 대단히 모욕적인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이 흠집 내기와 낡은 색깔론을 펴고 있지만, 정치적인 공세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일부 통합당 의원들의 부당한 허위 발언에 항의하며 재발 방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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