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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2, 2020

영사관 폐쇄까지…미중 50년 우호관계 '파국'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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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 정부가 중국 총영사관에 폐쇄 통보를 내린 가운데 중국에 있는 미 영사관들에도 '퇴거'라는 같은 보복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우려했다.

무역전쟁과 기술전쟁, 코로나19 갈등으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인해 수십년 전 힘겹게 손잡았던 미중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

미국은 22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24일 오후 4시까지 건물을 비우라고 통보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지식재산과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휴스턴 총영사관의 폐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를 "터무니없는 행동"이라고 규탄하며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을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일부 미국 관리들은 휴스턴의 중국 영사관이 첩보 활동에 깊이 관여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중국에 직원을 파견하려는 미국 에너지 기업의 비자 발급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미국에게 보복하겠다고 한 것은 중국내 미국 영사관 중 한 곳의 문을 닫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우한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상대국에 서로 똑같이 6곳의 대사관 및 총영사를 설치하고 있다.

두 나라는 1970년대 초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역사적 중국 방문과 중국의 워싱턴 대표사무소 설치로 오랜 냉전을 깨고 화해 무드가 조성됐다. 그 몇 년 후인 1979년 미중 수교와 함께 대표사무소는 대사관으로 전환됐다.

중국은 미국 뉴욕, 시카고,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에 총영사관을, 워싱턴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워싱턴에 300여명의 외교관을 두고 있지만 다른 영사관의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은 중국 심양, 상하이, 우한, 광저우, 청두에 총영사관을, 베이징에 대사관을 설치했다. 외교관 수만 700~1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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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3, 2020 at 06:3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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